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란츠 리스트 (문단 편집) === 연주 스타일 ===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external/www.thetimes.co.uk/t2-liszt_96853972_218954c.jpg|width=100%]]}}}|| || 리스트의 악마적인 기교를 묘사한 풍자화 || 음악사를 풍미한 리스트는 명음악가이기 전에 전례없는 비르투오조로서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허나 당연한 얘기지만 지금에 와서 19세기에 살았던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기 때문에[* 리스트가 1886년까지 살았는데, 축음기가 실용화된 것이 1887년이다. 따라서 간발의 차이로 리스트는 녹음을 남길수 없었으며, 만약 조금 더 오래 살았다 하더라도 리스트는 죽기 몇 년 전부터 병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녹음을 남길 수 있었을 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생상이나 부조니 같은 후배 작곡가들이 녹음을 남길 수 있었다고 하지만, 이 또한 상용 초기단계라 여러가지 여건의 제약이 있었기 때문에 이 당시 연주자들의 녹음본 중 양질이거나 충분한 평가를 내릴 만큼의 수준은 많이 없다.][* 그러나 녹음본이 있다는 [[카더라]]도 나오고 있다. 리스트를 연구하던 한 음악박사의 말에 따르면, 리스트가 시험삼아 했던 녹음본이 소실되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사라진 그의 연주는 자료를 통한 추측뿐만이 남아있다. 이에 따르면 리스트는 그가 작곡한 곡의 전반적인 스타일대로 과거의 피아노 주법, 즉 얌전하고 정확하며 우아하고 간결한 화음을 짚는 종래의 기법을 깡그리 무시한 채 관현악 소리에 맞먹는 우렁차고 화려한 연주 효과를 추구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의 연주는 화려하고, 감정적이며, 전례 없는 빠른 속도가 특징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리스트는 낭만주의 안의 고전주의를 지향한 브람스나 클라라 슈만과는 노선을 같이하지 않았다. 리스트의 연주에 관한 기록들을 살펴보면 놀라움을 넘어 소설이 아닌가 의심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당대는 물론 음악사의 거의 모든 피아니스트들을 통틀어서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내지 못할 만큼 독보적인 초견 능력과 즉흥 연주, 기교를 가졌다고 화자되는데[* 일부 서적에서는 특정 분야에서 리스트보다 뛰어난 기교를 가졌다고 평론하는 몇몇 사례들이 소개되긴 하지만 유념해야 될 것은 당장 상술한 풍자화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이들이 기준으로 삼는 대상이 전성기가 이미 수십 년은 지나간 '''"노년의 리스트'''"라는 것이다. 심지어 그의 제자들이나 지인들한테서의 기록으로 유추한다면 이 시기의 리스트는 테크닉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상위에 비견될 만큼의 실력을 유지했다는 것은 경이롭다고 말하기에 모자름이 없다.], 대표적인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당시 그와 비견되는 기교가였던 알렉산더 드레이쇼크(Alexander Dreyschock)가 연주자이자 평론가인 토마섹의 발언[* 쇼팽의 혁명연습곡으로 칼럼을 기고했는데 최근 곡들을 놀라운 속도로 진보시킨 기교적 업적 등을 가리키며 '조만간 [[https://youtu.be/w2vLEQno9Ks|이 곡]]의 왼손 파트를 모두 옥타브로 연주하는 사람이 나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에 자극을 받아 6개월 동안 하루 12시간씩 연습해서 쇼팽의 혁명연습곡의 왼손을 원템포 그대로 모두 옥타브로 연주하여 인기를 얻자, 리스트는 그의 활동지였던 비엔나에 방문하여 연주회를 열었는데 이 중 가장 빠른 템포인 25-2 쇼팽 연습곡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리스트는 스케일로 이루어져 있는 해당 연습곡의 오른손 기교부를 옥타브로 짚은 채 느린 템포로 반복하면서 원템포에 다다를때 까지 속도를 점점 빠르게 올렸고, 종래는 모든 쇼팽 연습곡을 그 속도만큼 유지하면서 옥타브로 변형하여 연주하는 신기에 가까운 기예를 선보였다고 한다.[*요약 쉽게 말해서 리스트가 기준점으로 삼은 해당 연습곡의 평균적인 오른손 연주속도는 [[https://www.youtube.com/watch?v=cm7VtX1kfbs|대략 이러한데]], 해당 일화에 따르면 이 음절들을 속도 감속 없이 전부 옥타브로 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다른 모든 쇼팽 연습곡들도 이와 같은 변형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하임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을 연주할 때 리스트가 검지와 중지로 불이 붙은 [[담배]]를 잡은 채로 반주했던 일을 잊을 수 없었다고 한다. 리스트 생전에 그의 전기를 작성한 리나 라만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리나가 리스트에게 루트비히 뵈너가 두 손가락에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르간으로 바흐의 푸가를 연주했다고 이야기하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피아노 앞에 앉았고 그 이후의 일화는 이렇게 전해진다. >약간 긴장한 표정으로 그는 피아노에 앉아 양손을 각각 세 손가락만 사용한 채로, 바흐의 어려운 푸가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일례로,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위대한 피아니스트 쇼팽은 리스트의 연주를 듣고 작곡가였던 페르디난트 힐러에게 이렇게 편지를 쓴 적이 있다. >나는 지금 내 펜이 무엇을 쓰고 있는지 모르겠네. >리스트가 지금 나의 연습곡을 연주하고 있는데, >그가 나의 머릿속의 생각을 날려버리고 있네. >그의 연주를 빼앗아오고 싶을 정도라네. 또한 [[에드바르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의 악보를 보자마자 역시 뛰어난 피아니스트였던 그리그 앞에서 바로 초견으로 완벽하게 연주했다는 일례는 이미 유명하다. 한 번은 바이올린 소나타를 가지고 리스트를 찾아간 그리그 앞에서 '''"악보를 보자마자 단 한번만에 바이올린 파트와 피아노 파트를 혼자서 완벽한 퀄리티로 연주하는 유일무이한 모습을 보고 그만 어린아이처럼 웃고 말았다"'''며 그리그 본인이 편지로 회고한 기록도 남아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